고수는 향이 강한 향신채소로, 전 세계에서 식재료와 약용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동남아와 중동 요리에서 자주 등장하며, 국내에서도 건강식 열풍과 함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면역력, 소화기 건강, 항염 작용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고수의 진면목을 알아봅니다.
고수(Coriandrum sativum)는 잎, 줄기, 씨앗까지 모두 사용하는 향신 식물입니다. 유럽에서는 '코리앤더(Coriander)', 아시아권에서는 '고수' 또는 '시얀체'로 불리며, 특유의 알데하이드 성분이 독특한 향을 냅니다. 비타민 A·C, 철분, 칼슘, 항산화물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며 생으로 또는 조리해서 섭취합니다.
고수에는 강력한 항염증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 체계를 강화합니다. 특히 리날룰과 데카날이라는 정유 성분은 체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한 동물실험에서는 고수 추출물이 폐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면역 저하 시 고수를 섭취하면 자연 방어력 향상에 유리합니다.
고수는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해 소화불량, 위산 역류,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고수 잎에는 카르바졸 알칼로이드가 풍부하여 장 운동을 도와 설사와 변비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인도 전통 의학에서는 고수를 소화제로 활용해왔습니다. 식사 전후 섭취 시 위장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고수 씨앗과 잎 모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011년 국제영양학회지 논문에 따르면 고수 씨앗 추출물은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을 자극하여 혈당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당뇨 전 단계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이들에게 유익한 식재료입니다.
고수에는 퀘르세틴, 캠페롤, 비타민 C 등의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세포 손상 방지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특히 간에서 독소 배출을 도와주는 글루타치온 생성을 촉진해 간 해독에 효과적입니다. 중금속 해독 효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며, 체내 독성 물질 배출을 도울 수 있는 식품입니다.
고수의 플라보노이드는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압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항응고 효과도 있어 혈전 예방 및 심근경색, 뇌졸중 위험 감소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혈관 내피 세포를 보호하는 작용도 함께 보고된 바 있습니다.
고수의 향기 성분은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에 기여합니다. 고수 오일 아로마 테라피 실험에서는 불면, 불안, 신경과민을 완화하는 효과가 보고되었으며, 고수차 또는 즙을 수면 전 섭취하면 숙면 유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고수의 에센셜 오일은 강력한 항균 특성을 지녀 입냄새 제거 및 구강 내 세균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수 추출물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균 억제 능력이 뛰어났습니다. 양치 후 고수차로 가글하면 구취 예방과 치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고수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특유의 향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수를 다량 섭취할 경우 피부 발진, 위장장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임산부는 다량 섭취를 피하고, 약 복용 중일 경우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고수는 봄(3~5월)과 가을(9~11월)이 제철로, 향과 식감이 가장 뛰어난 시기입니다. 특히 봄철 고수는 향이 풍부하고 잎이 부드러워 샐러드나 생식용으로 적합하며, 가을에는 뿌리까지 활용이 가능해 조리 활용도가 더욱 높습니다.
고수는 잎이 쉽게 시들기 때문에 물기 없이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싸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장기 보관 시에는 데쳐서 냉동하거나, 잎과 줄기를 다져서 오일에 담가 보관하면 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공기가 닿지 않도록 밀봉하는 것이 품질 유지에 중요합니다.
고수는 강한 향과 함께 면역력, 소화, 혈당, 항산화 등 다양한 건강 효능을 지닌 식재료입니다. 제철에 섭취하면 가장 좋은 품질로 즐길 수 있으며, 보관과 조리법에 따라 그 효과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색적인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싶다면 고수를 식단에 포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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